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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사진 여정
♡꽃밭에서♡/양귀비

소녀의 봄 날

by 꽃밭에서 2025. 6. 27.

 

 

 

 소녀의 봄날

 

저만치 작은 소녀가 서 있었다.

들판 끝에~~

 

햇살처럼 치마를 펼치고

춤을 추기 시작했었다.

 

머지않아 난 떠나야 해요

'나를 봐주세요'라고

 

양귀비 소녀는 수줍은 목소리로

세상에 속삭였다.

 

그 말이 닿은 사람들의 마음에도

작은 봄이 피어났다.

 

그리고 다음 날,

소녀는 바람 따라 사라졌지만 

슬퍼하지 않았다.

  

왜냐면,  

그녀가 남긴 봄이

아직도 따뜻하게 남아있었기에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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