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침부터 궂은 날씨에
꽃사랑님들을 만나는 기쁜 날이다.
KTX 타고 동대구에서 포항으로
포항에서 ITX로 환승해서 영덕에 도착
다시 택시로 강구항으로~~
안개를 감싸 안은 산은
눈에 덮인 채
창 너머 풍경이 되어 흘러간다.
찐 대게와 게장에 밥을 비벼서
별미로 점심을 먹고
비바람이 심해서 카페로 이동
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
수다가 한창 익어 갈 무렵
잠시 일행을 두고 방파제로 나가다.
우와!~~ 연신 파도가 밀려와서
세차게 부서지고
등대를 삼킬 것 같은 위력
무섭기도 했지만 알 수 없는 희열이 느껴졌다.
바람이 불어서 뒤집어진 우산
옷도 마음도 흠뻑 젖은 이 순간!~~
짧은 여정이지만,
꽃사랑님들과 보낸 소중한 하루
추억으로 남기며......
3월 5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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